염류 집적문제 해결…비료 사용량 감소

 킬레이트제 활용기술을 적용한 시설하우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시설하우스 토양의 염류를 분해해 비료 사용을 줄여 주는 킬레이트제 활용기술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시설하우스 토양의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토양 염류 집적 문제를 해결한 이 기술이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 농기센터는 국비 3500만원을 확보해 수박농가 10호에서 킬레이트제를 적용하고, 자체 예산 2000만원으로 방울토마토ㆍ상추 농가에도 시험연구를 실시했다.

 시설재배 토양에 염류가 집적되는 원인은 작물이 흡수하고 남은 양분이 빠져나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또 하우스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 토양 속 수분과 함께 양분도 올라와 지표면에 쌓이고, 양분이 기준농도 이상 높아지면 작물 뿌리가 상하고 생육이 나빠진다.

 이를 막기 위해 주기적 토양 검정으로 토양 상태를 파악, 비료 투입량을 줄이고 킬레이트제를 적정량 투입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이 기술은 염류를 분해해 작물이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수확량은 높여 준다.

 이헌구 센터 소득작목팀장은 “시설채소 농가의 안정적 소득 증진을 위해 염류장해를 해결하는 킬레이트제 활용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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