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이와 가볼만한 곳, 서산박첨지놀이 인형극 강추
100년전 탑곡마을 전승 민속인형극에 시선 모아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초선조 양반사회를 혜학과 풍자로 파헤친 인형극 서산박첨지놀이 인형극이 이번 주말 무료로 관객을 맞는다.

 충남 서산시는 서해안고속국도와 접근성이 뛰어난 음암면 탑곡리 서산시박첨지놀이전수관에서 7일 '3회 서산박첨지놀이 인형극축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서산박첨지놀이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서산 박첨지 놀이를 널리 알리고 서산 박첨지놀이를 비롯한 전통극과 현대극 간에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주인공 박첨지를 통해 가부장적이고 퇴폐적인 양반사회의 모순을 해학과 풍자로 승화시킨 민속인형극 '서산박첨지놀이'를 비롯해 정통코미디 인형극'빈대떡 신사' 전통인형극'꼭두, 80일간의 세계일주'등 다양한 무료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박바가지를 이용한 인형 만들기 및 가훈 써주기, 박첨지 머그잔 만들기, 풍선아트, 와상찍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서산 박첨지놀이의 민속적,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고 향유하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된 서산 박첨지놀이는 1920년대 후반부터 음암면 탑곡4리 마을 사람들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민속인형극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