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김진명 작가가 '직지톡톡 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서원대학교가 세계기록유산 직지 알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서원대는 청주시와 함께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지난 1일 진행한 '직지톡톡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직지톡톡 콘서트는 직지의 글로벌 브랜드 향상을 위해 마련했다. 세계기록유산이자 청주의 대표 문화유산인 '직지'에 대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김진명 작가 등의 강연과 시민과 함께하는 토론 등으로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김 작가의 '소설 직지를 통해 본 직지정신'으로 문을 열었다. 

김 작가는 "한국의 위대한 유산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문자 한글이 있다"라며 "이러한 사실을 고려할 때 한국인의 정체성은 지식을 약자와 함께 나누는 동행정신이며, 그 중심에 직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정하 서원대 객원교수가 직지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스토리텔링으로 쉽게 강연했다. 

황 교수는 금속활자인쇄술 발명의 세계사적 의미를 짚어보며 인쇄술의 확산이 종교개혁과 시민혁명, 나아가 산업혁명까지 영향을 끼쳐 현재의 4차 산업혁명을 이룰 수 있었던 초석이었다고 말했다. 

최운실 유네스코 국제평생교육기구 부의장은 2021년에 완공되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와 연계해 '세계기록유산 연수원과 세종대왕 문해교육원을 설립하고, 세계기록유산 웹진 발행 및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 세계인의 관심을 제고할 실질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직지브랜드 위원회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직지 활성화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시민들이 그동안 '직지'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나 활성화 방안을 질문하고, 전문패널 3인이 답변하는 소통의 시간도 마련됐다. 

또 직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담긴 자료집과 관련 기념상품을 제공했다. 

손석민 총장은 "세계기록유산 직지를 전 세계에 알려 직지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청주의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직지톡톡 콘서트를 개최했다"라며 "콘서트에 참여한 시민들의 의견을 대학교 차원에서 검토·연구해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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