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국제공모전 역대 수상작
서울 인사동 KCDF 갤러리서 전시

▲ 2007년 대상작인 김경래의 '연리지'.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개막을 30여 일 앞둔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지난 20년을 돌아보는 전시가 마련됐다.

충북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4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기획전시회 '공명 : 공예비엔날레 20년, 공예를 읽다'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공예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수상작을 중심으로 동시대 공예의 흐름과 특징을 조망하기 위해 기획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역대 국제공모전 수상작 16점과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수상작 등 총 29점이 초청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역대 국제공모전 수상작 중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1999년 1회 공모전 대상작인 'Rivulet II(히로시 스즈키 作)'을 비롯해 2003년 3회 대상작 '안경(이승열 作)', 2007년 5회 대상작 '연리지(김경래 作)' 등이다.

청주시와 조직위는 "2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온 국제공모전 역대 수상작 중 청주공예비엔날레만의 정체성과 위상을 드러낼 작품으로 엄선했다"며 "그동안 수상작들을 수장고에서 수시 관리한 덕분에 전시 초청에 선뜻 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전이 2017년 한 차례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부활한 만큼 곧 비엔날레에서 선보일 올해 수상작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 1999년 대상작 'Rivulet II'.

전시와 더불어 KCDF 지하 1층에서는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연혁 및 역대 공모전 도록 등을 볼 수 있는 '역대 비엔날레 아카이브 자료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1999년 1회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함께 태동한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은 전 세계 공예작가들이 실험성과 도전정신을 펼치는 장이자 공예비엔날레의 역사와 정통성으로 자리잡아왔다.

매회 평균 1000점 이상의 작품이 접수될 만큼 위상과 권위를 인정 받아 온 국제공예공모전이기에 역대 대표 수상작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의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조직위는 비엔날레 기간 외에도 문화제조창C 상설전시장을 비롯해 타 기관과 연계한 기획전 등 다양한 창구로 공모전 수상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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