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충청일보 방영덕 기자] 충남 서천군보건소는 서천군 일원 해수와 어패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균이 검출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피부 상처 등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될 경우 감염되며,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여름철(8~9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85도 이상으로 가열해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해산물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열탕 소독을 해야 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한다. 특히 간 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알코올 중독자, 면역 저하 환자 등)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 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생굴이나 어패류 생식을 삼가야 한다.

 이와 더불어 추석 명절 및 추수기를 맞아 쯔쯔가무시증 발생률 증가 시기가 도래해 지역 주민에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물품을 배포하는 등 집중 예방과 홍보에 나섰다.

 보건소는 올해 해충 기피제 배포, 지속적인 예방 교육·홍보를 통해 1월부터 8월 말을 기준으로 지난 해 동기간 대비 쯔쯔가무시증 발생률이 22%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해 집중적으로 예방과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해충 기피제는 각 보건지소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예방 교육용으로 배포할 예정으로 올해 총 5000개의 기피제 배정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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