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읍성큰잔치 일정·장소 변경
괴산 청천환경축제 내달로 연기
음성 '거리 버스킹'등 날짜 늦춰

[지역종합=충청일보] 북상하는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충북 지방자치단체들이 준비했던 행사나 축제가 잇따라 연기됐다.

청주문화원은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중앙공원과 성안길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2019 청주읍성큰잔치' 프로그램의 일정을 변경하거나 일부 취소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시가 태풍 '링링'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6일 오후 개최할 직지음악회는 장소를 중앙공원에서 CJB 청주방송 미디어센터로 변경했다.

같은 날 전야 행사로 예정됐던 '의승병 추모대제'는 규모를 축소해 진행하며 태풍의 영향이 예상되는 7일로 예정됐던 프로그램은 모두 다음 날로 이동한다.

7일에는 '읍성 퍼레이드'만 기존대로 진행하고 '청주성 탈환 퍼포먼스', '청주농악 한마당', '음식마당 주먹밥 체험', '어린이 국악공연'은 8일 연다.

행사 기간 3일 동안 중앙공원을 무대로 할 예정이었던 '문화 체험 부스'와 7일 '청주시민 동아리 음악회'는 전면 취소됐다.

청주읍성 큰잔치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에 빼앗겼다가 민·관이 힘을 합쳐 읍성을 탈환했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괴산군은 6~7일 열 계획이었던 괴산 청천 환경문화축제를 다음 달로 연기했다.

축제 개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축제는 경북 상주 지주조합이 추진했던 문장대 용화 온천 개발 저지를 위한 30여 년의 활동을 기념하고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음성군은 5일 오후 7시 맹동면 충북 혁신도시 CGV 광장에서 열 예정이었던 '찾아가는 거리공연 버스킹'을 오는 10일로 늦췄다.

7~8일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두 차례 열기로 했던 '우리 가락 우리 마당 음성으로 떠나는 국악 나들이' 공연도 연기했다.

우선 오는 20일 공연하고 또 한 차례 공연은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청주문화원 관계자는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에 따라 안전을 위해 일정을 변경하거나 행사를 일부 취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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