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 여객선 전면 운항 중단…해수욕장·야영장 등도 통제 중

▲ 연합뉴스

태풍 '링링'이 서해안을 따라 빠르게 북상하면서 7일 오전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도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간판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7시 10분께 홍성군 금마면 부평리의 한 도로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충남지역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간판이 흔들려 안전조치를 한 사례가 25건에 달했다.

대전에서도 동구 가양동 등 10여곳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졌고, 세종시에서도 5곳에서 가로수가 넘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지방기상청은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하루 최대풍속이 초속 20m 넘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이 갈수록 태풍 접근에 따라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주요 지점 최대 순간풍속은 예산 원효봉이 초속 25.2m, 보령 외연도 23.9m, 홍성 죽도 20.2m, 계룡산 18.5m, 대전 15.9m 등이다.

태풍 접근으로 보령 외연도 등 충남 서해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7개 항로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전날(6일) 오후 6시부터 대천해수욕장 등 해수욕장과 국·도립공원 등산로, 야영장, 둔치주차장 등도 전면 통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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