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실차율이 가장 높지만 수입은 가장 많아...아이러니

[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충남 천안지역 법인택시의 일주일 중 가장 실차율이 큰 날은 토요일, 가장 적은 날은 월요일로 나타났다.

 이들 법인택시들의 하루평균 주행거리는 358.6㎞이며, 실제 수입이 있는 주행거리는 220.3㎞이며, 하루평균 29만8917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 천안시가 의뢰한 ‘택시총량 실태조사’용역에서 알려졌다.

 천안지역의 법인택시는 12개 회사에 752대로, 실차율은 휴일이 시작되는 토요일이 64.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금요일이 63.0%이며, 월요일이 가장 적은 59.6%로 나타났다.

 실차율이 가장 높은 토요일은 한주간 평균 주행거리 358.6㎞보다 많은 390㎞이며, 주중 가장 많이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운송수입금은 토요일이 34만233원으로 가장 많이 버는 것으로 집계됐고, 실차율이 가장 적은 월요일이 27만4193만원으로 가장 적어 아이러니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법인택시의 일 평균 수입은 29만8917원으로 알려져 실차율과 수입과의 관계는 연관성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법인택시는 하루 51.4회의 승객을 태우고 18시간 55분을 , 개인택시는 26.7회의 승객이 이용해 11시간 6분을 운행해 수입이 하루 법인택시는 29만9817원을 벌고, 개인택시는 15만2432원의 수입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택시의 가동률은 78.1% 수준이지만 법인택시의 가동률은 94.2%로 사실상 허가 받은 차량은 모두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하루 평균 운행거리도 188.1㎞와 358.6㎞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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