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8일로 공예비엔날레 개막 D-30을 맞은 충북 청주시와 조직위원회가 10회 국제공예공모전 CRAFT 부문 TOP 11을 발표했다.

선정된 작품은 김준수 작가의 'Slice of Life'를 비롯해 고보경 작가의 'Soft Sculpture' , 박지은 작가의 '발가벗은 몽상가', 박성열 작가의 '본연 OTT001', 이재익 작가의 'TransitionⅡ', 원유선 작가의 '성장;성장점', 윤상희 작가의 '나는30대 슈퍼맘', 천우선 작가의 'Open Vase 0219', 허윤희 작가의 'Pray', 중국작가 Jiang shaoqing의 '청백여담', 프랑스 작가 Marion Delarue의 'Sangtu'다.

국내 작가들의 약진이 눈에 띄는 결과라는 게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조직위는 가죽과 옻칠, 면실과 동, 철과 흙 등 전통적인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재료의 원래 물성을 잊을 정도로 다양하고도 현대적인 기법으로 조형화한 시도들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공예작가를 발굴하는 공모전 취지에 부합했다고 평했다.

국내·외 11명(국내 7명, 국외 4명)의 심사위원들 역시 "역대 공모전에 꾸준히 참여해 온 작가들의 작품이 눈에 띄었다"며 "이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주목할 만했다"고 호평했다.

조직위는 다음 달 8일 개막일에 시상식을 진행하고 11점의 수상작을 비롯한 100여 점의 공모전 작품을 비엔날레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원과 국내·외 레지던시 투어 등의 후속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시의 국제공예공모전은 1999년 1회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함께 시작해 비엔날레의 역사이자 정통으로 각인돼 왔으나 2017년 중단됐다.

이에 조직위는 정통성과 위상 재정립을 목표로 공모전을 부활시켰고 올해 신설된 기획자 CITYLAB 부문과 CRAFT 부문 두 분야로 나눠 지난 5월 작품을 접수했다.

CRAFT 부문에는 46개 국 787점의 작품이 웅모, 4년 만에 부활한 공모전에 대한 국제 공예계의 관심을 입증했다.

조직위는 지난 6월 응모작을 1차 심사한 후 통과된 182점의 2차 실물 심사를 지난 3~4일 진행, 11점의 수상작을 최종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