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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 감는 하천, 이제는 지류지천 살리기다한오현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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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9  13: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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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오현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장

지류지천은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공간의 일부로서 일상적 활동과 휴식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중장년 세대에게는 마을 앞 하천에서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멱감기, 천렵 등의 추억이 한 두 가지쯤은 있는 장소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도시화, 산업화가 되면서 도시의 미처리된 생활하수가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되고, 농촌에서는 축사 등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어 하수도 보급 부족으로 생활하수 등이 무단방류 되면서 이제는 지류지천에서 물고기와 물고기를 먹고 사는 새들을 보기도 어려울 정도로 수질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류지천과 연결되는 4대강 본류사업은 2012년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ㆍ가뭄대책으로 퇴적토 준설(5.7억㎥), 홍수조절지와 강변저류지 설치, 노후 제방보강, 영산강하구둑 배수갑문 증설, 댐건설이 완료되었고, 2015년 완료된 농업용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으로 2.5억㎥ 등 총 8.2억㎥의 수자원을 확보하였고, 미래 물 부족량과 4대강 주요 지점의 하천유지용수 부족을 고려하여 13억㎥의 수자원을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하수처리시설확충, 비점오염원관리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였고 생태하천 조성 등을 통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고자 노력하였으며, 주민과 함께하는 복합공간을 창조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문화레저시설을 조성하여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류지천은 본류에 비해 건천의 정도가 매우 심하고 수생태계 서식환경이 불량하며 수질이 나쁜 것으로 조사ㆍ평가되고 있는데 지류지천에서 발생하는 수질 등의 문제는 본류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하천정비의 방향을 이ㆍ치수와 더불어 '수생태 건강성'을 회복에 우선 목표를 두고 추진해야 하며 맑은 물이 본류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점오염원의 처리를 위한 하수종말처리장, 하수도 등의 보급률을 높이고 가축분뇨처리 및 자원화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비점오염원에 대한 저감 및 관리방안도 적극 실시해야 할 것이다.

부경대 변희룡환경대기학과 명예교수(전 한국기상학회장)는 기고문에서 "우리나라의 가뭄 기록을 분석한 결과 한반도에서 가뭄은 6년(평가뭄), 12년(중가뭄), 38년(대가뭄), 124년(극대가뭄) 주기로 나타났으며, 특히 38년 주기의 대가뭄은 그 중심이 내년인 2020년이고 극대가뭄은 2012년 또는 2015년에 시작하여 2025년에 중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가 가뭄 등의 대재앙을 피해 살아남기 위한 대비활동의 중요성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데 4대강 본류 정비로 확보한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류지천정비를 시급히 추진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지류지천 정비사업은 4대강 본류 정비를 통해 확보한 물을 사용하여 하천의 건천화를 방지할 수 있으며, 친환경정비를 통해 양질의 맑은 물이 본류로 유입되어 본류의 수질이 좋아지는 선순환구조의 사업이 될 것이다. 지류지천의 생태계가 다시 살아나서 우리 아이들이 깨끗한 물에서 멱감기, 천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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