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통해 스승과 제자 따뜻한 정 나눠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중등미술교육연구회원전'이 오는 30일까지 시교육청 대전교육미술관(제1전시실)에서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1년 동안 기획해 추진중인 '대전교육미술관 전시기획전'에 앞서, 이 기획전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전중등미술교육연구회의 주관이며, 이번 전시는 '제29회 대전중등미술교육연구회전'과 '사제동행전'으로 특별한 전시를 선보이게 된다.
 제1부 전시는 지난 한 달 동안 17명의 대전중등미술교육연구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제2부 전시로 이번 한 달 동안 특별기획전으로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사제동행전'이 열린다.
 '자연과 환경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스승과 제자가 함께 작품을 제작하면서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배움과 성장, 창작의 기쁨을 일구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전이문고등학교(교사 윤희서, 학생 김승효 외 14명)의 작품 「고래의 꿈」은 필리핀 해안에서 발견된 죽은 고래의 뱃 속에 40kg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들어있다는 기사를 보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고래의 꿈을 지켜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우리 주변에 버려진 폐품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대전혜광학교(교사 김선옥, 학생 김은진 외 12명)의 작품 「흐름과 멈춤」은 음악에도 쉼표가 없으면 아름다운 선율이 완성될 수 없듯이, 우리의 삶도 적당한 흐름과 멈춤이 있을 때 아름다워진다는 생각으로 시간의 멈춤을 큐브로 입체화해 표현했다.
 남부호 부교육감은 "예술을 통해 스승과 제자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며 창작의 기쁨을 나눈 뜻깊은 전시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충열 체육예술건강과장은 "1교 1예술동아리, 미술, 연극, 뮤지컬 등 학교예술교육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이러한 예술활동의 결실을 위해 '예드림홀' 예술공간 구축 및 '학교예술교육박람회' 개최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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