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A형 간염발생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가 개인위생수칙 준수 및 예방 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충청권의 10만 명당 A형간염 발생률은 대전 135.02명, 세종 115.11명, 충북 54.17명, 충남 52.84명으로 전국 평균치(27.03명)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이 가운데 세종시 내 A형간염 환자 수는 지난 6일 기준 342명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20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발생 환자의 77%(265명)가 30∼40대 연령층에 집중되고 있어 해당 연령대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최선이고,  오염된 음식물로 전파되므로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날음식 섭취를 삼가고 반드시 끓인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8월부터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일제히 A형간염 유료접종을 실시 중"이라며 예방접종과 개인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대전 서구 소재 일반음식점 양념조개젓에서 발견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지난 6일 역학조사결과, 유통 판매업소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