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발 효과 484억
선수단도 87%가 만족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난 8월 30일부터 6일까지 8일간 펼쳐진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대해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경제유발 효과도 컸던 것으로 집계됐으며 선수단의 만족도는 87%로 높았다.

9일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에 따르면 스포츠 거물급 인사들이 무예마스터십의 지속 가능성과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극찬이 이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를 대표해 참석한 위자이칭 IOC 부위원장은 "무예마스터십은 전 세계적으로 무예의 매력과 인기를 잘 보여주는 대회"라면서 "세계무예평화선언은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라파엘 키울리 GAISF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존중, 헌신, 열정의 가치들을 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테판팍스 GAISF 부회장이자 대회 조직위원장은 "대회는 지속 가능한 국제대회로 발전할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 있으며 계속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며 성공적으로 치러진 대회"라고 추켜세웠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무예는 현대 스포츠에 밀려 평가받지 못했고, 선수 양성이나 발전도 이루기 어려웠지만 충북도와 충주시는 무예 보존·확산에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공을 높이 샀다.

반기문 명예대회장은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으로서 소중한 자산인 무예를 전 세계에 진흥하기 위해 충청북도는 그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정체가 세계무예마스터십"이라고 평가했다.

서정진 공동조직위원장도 "이번 무예 마스터십은 선수들이 도전과 인내, 성취를 반복하는 과정에게 보는 이들에게 많은 감동을 전해줬다"며 "성숙한 시민 의식과 국제적인 대회 운영,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호평을 얻었다"고 말했다. 

프랑코 카펠레티 국제유도연맹 카타위원회 회장, 약시 벨트레슬링 기술대표(TD), 리사 렌츠 태권도 국제심판이자 WMC 여성위원장, 줄리 가브리엘 국제사바테연맹 회장, 알바로 산즈 한국합기도 국제심판, 조비딘 코지니야조프 크라쉬 국제명예홍보대사 등 전세계 무예인사들이 선수들의 수준, 경기장과 운영방식, 식사 등 전분야에 걸쳐 대회를 우수하다고 평가하면서 만족을 표시했다.

긍정 평가에 이어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484억1000만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16억7000만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696.6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사회문화적으로도 대내외적 홍보를 통한 충북의 이미지 제고, 충북의 브랜드 강화를 통한 간접적 투자유치 지원, 무예와산업 활성화 기반에 발판을 마련하는 유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

충북연구원이 전문 설문조사업체에 의뢰해 1238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에서도 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참가 선수단 중 만족했다는 응답자가 87%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통이 11.7%이며 불만족 비율은 1.3%에 그쳤다.

선수단과 관람객 전체 응답자의 60.9%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 29.1%, 불만족은 10%에 그쳐 전반적인 면에서 '만족'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분야는 경기장 시설로 나타났고 자원봉사자 활동, 대회 준비의 충실성, 개폐회식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에게 가장 관심 있는 종목은 태권도(26.7%)가 꼽혔다.

다음으로 무에타이(10.3%), 택견(8.3%), 주짓수(7.8%) 순으로 나타났다.

인상적인 부대행사는 문화행사와 축하음악회가 가장 높았다.

이재영 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무예계의 큰 획을 긋는 역사"라며 "이번 대회를 밑거름으로 삼아 지속적인 대회로서 무예올림픽으로 더 크게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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