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희생하신 분들께 작은 위안되길”

▲ 충주경찰서가 추석 성묘를 위해 충주호를 건너야하는 충주댐 수몰민들에게 순찰정을 제공해 돕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경찰서가 추석을 맞는 충주댐 수몰민들이 벌초와 성묘를 할 수 있도록 순찰함정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순찰정 운행을 시작해 그동안 16회에 걸쳐 60여 명의 성묘를 도왔다고 9일 밝혔다.

 이용 주민은 주로 살미면 문화ㆍ무릉리, 동량면 명오ㆍ사기ㆍ함암리, 한수면 황강ㆍ북노ㆍ서창리 지역 수몰민들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수몰민들은 조상묘를 찾지만, 충주호를 건너는 교통편은 사전예약제로 운행하는 1척밖에 없어 불편을 겪어 왔다.

 충주서는 수몰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순찰정으로 성묘객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정재일 서장은 “고향을 희생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면 좋겠다”며 “경찰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고, 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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