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9일~10일 신탄진에서 개최 4만명 운집 성황

▲ : 대덕구는 지난 9일~10일 2회에 걸쳐 지역화폐 대덕e로움과 함께하는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 시즌2를 신탄진역 앞 새시장상가거리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공연무대 모습

 대전시 대덕구가 지난 9일부터 지역화폐 '대덕e로움'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 시즌2'가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은 지난 7월초 대덕e로움 출시에 맞춰 론칭행사로 중리동 중리행복길에서 개최해 12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성공을 거뒀다.

 이번 시즌2는 지역별 상인회의 적극적인 행사개최 희망의사에 따라 추석명절 경제살리기 일환으로 신탄진과 비래동에서 추석 연휴를 전후해 총 4일 동안 진행다.

 전국 최대 길이의 우산거리가 행사장을 뒤덮은 가운데 9~10일 신탄진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4만여 명이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행사 일정이 연기되고 흐린 날씨 속에 열렸지만  동시 수용인원 1000명을 자랑하는 먹거리존은 생맥주와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공연 등을 즐기는 인파로 가득 찼다.


 행사장 내 모든 점포는 대덕e로움 카드만을 사용해 음식을 사먹을 수 있었고 신용카드와 현금 결제는 불가능했다.

 이에 구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현장발급 창구를 개설해 대덕e로움 사용에 전혀 불편이 없게 운영했다.

 또한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라디오DJ가 신청곡과 사연을 소개해주는 코너에서는 신청곡이 쇄도했다. 미스트롯 콘서트와 박미경, 구준엽이 출연한 메인 무대 공연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신탄진 역사 이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 행사는 처음 본다"면서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발행된 대덕e로움이 대코 맥주페스티벌처럼 매년 대박이 나서 모든 구민이 다 함께 잘사는 대덕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이제 신탄진은 대전의 외곽이 아니라 주민생활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바뀔 것이며, 그 밑바탕에 대덕e로움과 대코 맥주페스티벌이 있다"면서 "내 삶이 e롭게 바뀌는 새로운 대덕을 주민과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이틀간 진행된 행사를 포함해 10일 현재 발행된 대덕e로움은 83억원에 이르고, 올해 발행 목표액 100억원 달성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역화폐 대덕e로움과 함께하는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 시즌 2의 두 번째 행사는 오는 20일~21일 비래동에서 열린다.

 김현정, 더원, 라붐, VOS 등의 뮤지션 출연해 가을의 길목에서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 자치구 중 최초로 도입한 지역화폐 대덕e로움은 쓰면 쓸수록 지역경제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지역화폐라는 의미다. 지난 7월 5일 출시와 함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당초 발행 목표액 50억원을 100억원으로 늘렸다. /대전=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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