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276그루 뽑히고
공공시설물 파손
47건 17일까지 연달아 조사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발생한 충북 지역 농작물 피해 면적이 400㏊를 넘어섰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접수된 농작물 피해 면적은 418.5㏊에 이른다.

평균 순간 최고 초속 16.3m의 강풍에 따른 벼 쓰러짐(160.7㏊), 낙과·과수 도복(257.8㏊) 피해가 대부분이다.

지역별 피해 면적은 괴산이 97.3㏊로 가장 많고 이어 영동 63.3㏊, 보은 60.6㏊, 진천 39.2㏊, 제천 35.7㏊, 단양 32.3㏊, 음성 21.4㏊, 옥천 20.3㏊, 청주 20.2㏊ 등이다.

인삼 재배사(6.4㏊)와 비닐하우스(4.7㏊) 등 농업시설 피해도 11.1㏊나 된다. 가로수나 일반 수목 전도가 276건, 주택·축사·창고·상가 파손도 23건 접수됐다.

또 충주와 영동 지역 도로 2개소가 유실되고 간판 전도 12건, CCTV 등 전도 6건, 공공건물 파손 2건, 공원시설·대추 비 가림 시설 각 1건 등의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충북도는 공공시설의 경우 14일까지, 사유시설은 17일까지 계속 피해조사를 한다. 파손된 시설물은 조속히 복구하고, 사유시설은 피해 확인 즉시 재난지원금을 조기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풍수해보험 등 정책보험 가입자는 손해평가 후 보험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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