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보건소 '따로 또 같이 걷는 건강 꽃길'

[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보은군보건소가 건강 관리에 취약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걷는 건강 꽃길'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달 1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일정으로 총 14회에 걸쳐 수한면 경로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심뇌혈관 질환 관리, 구강 교육, 신체 활동, 영양 관리, 금연 및 절주, 치매 예방, 정신건강 관리로 구성돼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장애 인식 개선으로 편견을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낙상 방지를 위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SSE(Square Stepping Exercise)를 적용했다.

 SSE는 가로·세로 25㎝의 정사각형을 순서대로 밟는 운동이다.

 신체적으로 취약한 장애인은 물론 노인들의 하체 근력 강화 및 균형감 유지에 도움을 준다.

 군 보건소는 SSE 도구를 자체 제작해 보급했다.

 SSE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으며 특히 실내에서 운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김귀태 보건소장은 "이번 장애인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 장애인의 신체적 건강 관리 뿐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편견 없이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추후 지속적으로 건강 취약 계층 대상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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