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보은군 속리초등학교는 보은지역 초등 1권역 학교(내북초·산외초·종곡초·수정초·속리초) 전교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지난 10일 속리초 체육관에서 '문화의 날 : 초청 뮤지컬 관람'을 진행했다.

 이는 보은교육지원청이 소규모 학교 간 화합과 융통성 있는 교육 과정을 위해 운영하는 작은 학교끼리 어울림 교육과정의 일환이다.

 속리초와 함께 내북초·산외초·종곡초·수정초등학교가 초등1권역 어울림학교로 지정돼 있다.

 그간 예술꽃 씨앗학교로 지역 내에 문화예술중심학교로 잘 알려진 속리초에서 이번에 지역민들에게 준비한 뮤지컬은 '백설공주'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새로운 창작극 '뮤지컬 : 백설공주 샵'이며 극단 '하이'가 제작했다.

 내북초 학생은 "같은 학년끼리 만나서 체육수업만 했는데, 모두 모이니까 우리도 엄청 많아서 새롭다. 뮤지컬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고 만족했다. 내북초 교감 유국화는 "초대해주어서 감사하다. 덕분에 아이들과 좋은 시간도 가졌고, 나 또한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속리초 류봉순 교장은 "우리 학교 아이들의 문화 생활도 중요하지만, 이런 기회를 지역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예술꽃 씨앗학교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앞으로 지역 교육의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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