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다양한 노인복지정책 펼쳐

[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충남 아산시가 노인이 행복하고 따뜻한 '효도 아산'을 위해 특화된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가 지난 5월 온양온천역 방문객 센터에서 개소, 운영 중인 스마트 인지건강센터는 하루 평균 200여 명이 찾고 있다.

 노년기 인지 건강과 함께 신체 기능 향상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센터는 IC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형 스마트 장비를 갖추고 체험을 통한 인지영역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전국 최초로 농협이 주도하는 요양원이 아산시 인주면에 문을 열었다.

 인주농협이 운영하는 요양원은 농촌지역에 문을 열어 농촌 주민들의 노인 수발 부담을 경감시켜 지속적인 농업 활동을 가능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농촌 주민을 위한 노인의료복지 거점이 되는 시설로서 중대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대한노인회아산시지회,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 아산시니어클럽, 아산시동부노인복지관 등 4개 수행기관을 통해 노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2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추진 중이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공익활동,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사업단, 인력파견형사업단으로 구분된다.

 2011년부터 추진 중이며 특화된 노인복지사업인 목욕 및 이·미용권 지원은 아산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상·하반기 각 9매씩 연 18매를 지원, 아산지역 목욕탕·미용실·이발소에서 이용토록 하고 있다.

 올해부터 노인 목욕권과 이·미용권을 분리 지급하고 단가도 현실화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할 예정이다.

 또 경로당 이용자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적시에 활용할 수 있고 편의성을 증진할 수 있는 건강지원 필요물품인 효세트를 경로당 별로 비치했다.

 구급함, 위생 소독제, 핸드 마사지기, 장운동 마사지기, 손목혈압계, 귀 체온계, 인바디 체중계, LED 확대경, 충전식 찜질팩, 니퍼 발톱정리기, 돋보기 손톱깎이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노인 복지 구심점인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경로당의 사랑방 기능과 더불어 교육·생활·건강·문화를 아우르는 역할 강화가 목표인 '노올자 동네공동체', 영화심리치료 전문 강사 2명이 경로당으로 찾아가 영화 감상을 토대로 상담과 정서 나눔을 하는 영화심리치료 프로그램 '실버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자연마을 단위 기존 시설을 개·보수, 취약계층인 홀몸노인이 소규모 공동생활(공동 취사 및 숙박)을 하도록 함으로써 고독사를 예방함은 물론 취약한 주거환경 문제를 해소하며 응급상황에 긴급 대처하는 홀몸노인 공동생활홈 운영도 확대해 가고 있다.

 노인자살예방 1대 1 멘토링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노인취약계층의 자살예방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평균 연령이 낮은 아산이라고 예외가 아닌 만큼 어르신이 행복한 아산을 위한 정책을 미리 철저히 준비해 가겠다"며 "어르신들이 편안한 효도 아산, 전국에서 노인복지가 가장 우수한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건전한 가족제도 정착과 지역사회 효문화 확산을 위해 3세대 이상이 함께 사는 가정에 3만원의 효도수당(80세 이상 어르신 포함 3년 이상 함께 거주시 신청가능)을 지급하고 있으며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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