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행정전산망 '새올'
작년 최다 민원 '교통'
공영주차장 건립 모색

[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지난 한 해 충남 천안시청 행정전산망인 '새올'에 가장 많이 올라온 민원은 '교통'관련이고 이 민원 중 '불법 주·정차' 신고가 1순위로 조사됐다.

 2018년 '새올'에 접수된 민원 6만1134건 중 4만3112건이 '교통일반' 분야로 집계됐다.

 '교통일반' 분야 중 86%는 불법 주·정차이며 이어 도로 보수 6%, 대중교통 4%, 불법차량 2%, 교통사고 1% 등의 순이다.

 불법 주·정차가 가장 심한 곳은 천안의 신도심으로 급부상한 8843건이 접수된 불당동이다.

 다음으로 두정동(7517건), 성정동(4422건), 백석동(4235건), 쌍용동(3282건), 신부동(2867건), 성성동(2679건), 신방동(1971건) 등의 순이어서 주로 상가가 밀집된  지역에서 민원이 제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불당동 13개 블록 중 8개 블록에는 공동주택 주차장 1만2767면, 건축물 부설주차장 5408면 등 1만8175명의 주차장이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의 주간 주차수요는 9353대, 야간은 1만4729대다.

 사실상 공동주택 주차장을 제외하면 차량 이용자들의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상가 이용자들은 불법 주·정차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주간에는 불당동 메가박스와 리챠드, 물총새공원으로 이어지는 7블럭이 245대에 야간에도 7블럭이 281대여서 불법 주·정차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조사됐다.

 시는 불당동의 불법 주·정차를 줄이기 위해 물총새공원에 공영주차장 건립을 모색 중이며 기존 부설주차장을 매입 또는 임대해 공영주차장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선택지에 올려 놓고 있다.

 아울러 노상조차장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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