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靑 “8월 고용실적 전년대비 45만 증가, 실업률 역대 최저치”청와대는 15일 “8월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고용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발표했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최근 ‘고용상황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45.2만명 증가했으며, 2017년 3월(46.3만명)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 규모”라고 설명했다.

황 수석은 이어 “15~64세 고용률은 67.0%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고, 8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며, “실업자(85.8만명)가 전년동월대비 27.5만명 줄면서 실업률도 1.0%p 하락, 실업률(3.0%)도 8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2011·12·13년 8월)와 같다”고덧붙였다.

또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했고, 40대의 경우에도 지난해보다 고용률이 낮아졌지만 하락폭은 지난달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했다.

황 수석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진했던 음식숙박업이 큰 폭의 고용증가세를 이어가고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의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숙박업은 금년 2월에 증가로 전환된 이후 7월과 8월에는 10만명대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고용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금년에도 큰 폭으로 고용이 감소해 왔으나,8월에는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고용회복 흐름을 보면 7월 취업자 증가규모는 부진한 편이었으나, 8월에는 예상보다도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와 조선업에서는 그동안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고용이 크게 줄었으나, 구조조정이 점차 마무리되고 금년에는 자동차생산, 조선 수주·건조 등이 회복되면서 고용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 창업·벤처활성화 및 자영업대책, 청년일자리대책, 고용안전망 강화 등 정부 정책들의 성과도 나타나는 추세다. 

황 수석은 “당초 정부는 금년도 연간 취업자 증가규모를 15만명으로 전망하였고,금년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시 20만명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으나, 현재 고용흐름을 고려하면 금년도 취업자 증가규모는 20만명을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황 수석은 “추경사업의 조기 집행 및 추가사업 발굴 등 경제활력 보강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 강화하고, 공공·민간 부문의 투자가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집중 지원하고 대규모 할인행사 및 소비 인센티브 제공, 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내수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수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수출시장구조 혁신방안 및 분야별 수출대책(디지털 무역, 콘텐츠 등)을 시리즈로 발표·추진하며, 중소기업 구조개선 지원, 고용위기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 일자리나누기 등 구조조정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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