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15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미동산수목원에 무장애 나눔길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무장애 나눔길은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 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것이다.

이 길의 이름은 '열린마음 나눔길'로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3억9600만원 등 총 6억2100만원이 투입됐다.

나눔길은 0.7㎞ 구간에 조성됐다. 8% 이내의 완만한 경사로 만들어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안전 손잡이에 시각 장애우를 위한 점자 안내판을 부착했다. 쉼터 공간에는 등의자 등을 설치해 편히 쉬며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길의 시작과 종점에는 차량 교행이 가능해 교통 약자층의 접근이 편리하다. 산책로 주변에 QR코드 식물표지판도 설치했다.

연구소는 열린마음 나눔길이 2013년 조성된 녹색 나눔숲과 연결돼 수목원 관람 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미동산수목원은 매년 32만명 이상이 찾는 녹색 쉼터"라며 "교통 약자층도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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