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의원 "충남·북 1.6%
경제 양극화로 이어질 수도"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청지역 문화 콘텐츠 산업 매출액이 전국의 1.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충북도당위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받은 2013~2017년 콘텐츠 산업 지역별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 113조2165억원 중 서울이 64%(72조4000억원), 경기도가 20.9%(23조6000억원)로 두 지역을 합치면 약 85%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이 0.4%로 최하위였고, 강원이 0.5%, 충북과 충남이 각각 0.8%에 불과했다. 지역별 콘텐츠 사업체 수는 서울이 3만4440개(32.7%), 경기도가 2만307개(19.3%) 순으로 많았고, 제주도가 1045개로 전체의 1%를 차지해 가장 적었다. 

종사자 수로도 서울은 31만4000명으로 전국 대비 51.4%, 경기도는 12만5000명으로 20.6%를 차지해 약 70%가 넘는 문화 콘텐츠 산업 종사자가 서울·경기 지역에 몰려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나라 먹거리 산업 분야인 문화 콘텐츠 산업이 서울과 경기도에만 과도하게 집중돼 지방과의 문화 양극화가 경제 양극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문화 균형 발전 방안을 수립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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