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기준 80.7% 섭취 확인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최근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지역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A형간염 주요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인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당분간 조개젓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A형간염 신고건수는 1만4214명(6일기준)으로 전년 동기간 1818명 대비 약 7.8배나 증가했다. 지역별 인구 10만명 당 신고 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높다.

질본은 올 A형간염 발생증가 원인에 대해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해 주요 원인이 '조개젓'임을 확인했다. 

지난 달까지 확인된 A형간염 집단발생 26건 조사결과 21건(80.7%)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다. 수거 가능한 18건 조개젓 검사결과  11건(61.1%)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질본은 A형간염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단하고,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먹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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