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문화원은 다음 달 9일 한글날을 기념해 '청풍명월 황금종을 울려라' 참가자 2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올해로 8회인 이 행사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로 비속어가 만연하는 현실에 우리 민족의 혼과 숨결이 녹아 있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리 고장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서 제천시 위탁사업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제천시가 주최하며 제천문화원이 주관하고 제천교육지원청, 아세아시멘트, 제천농협이 후원한다.

 오후 1시 30분부터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만 14세 이상의 제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부에서는 OX 문제로 참가자 250명 중 본선 진출자 50명을 선정하고 2부는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20명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장을 재현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문가에게 의뢰한 한글 문제와 제천지역민이라면 기본으로 알아야 할 상식 문제가 출제된다.

 1등은 80만원, 2등 50만원, 3등 40만원, 단체상(20명 이상) 두 팀에게는 각 20만원씩의 상금이 지급되며 최종 마지막까지 남는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1명에게는 상금 20만원과 교육장상이 수여된다.
 부대행사로 '석고방향제에 손 글씨 써보기 체험'을 통해 본인이 직접 쓴 작품을 가져갈 수 있다.

 윤종섭 제천문화원장은 "제천문화원에서 시작해 '제천시 한글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는 성과를 이룬 이 사업은 지역의 대표적인 한글날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한글날의 의미와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휴일인 한글날에 가족과 함께하는 풍성한 행사가 되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며 관람객들에게도 행사 진행 중 재미있는 방법으로 다양한 경품이 풍성하게 지급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제천문화원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www.jecheoncc.co.kr)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043-642-3646)로 문의하면 된다./제천=이재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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