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면역 약한 어린이, 노인, 임산부, 관내 취약계층 무료 접종

[계룡=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충남 계룡보건소가 17일부터 면역이 약한 어린이, 어르신, 임신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을 시행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항원 변이가 일어나기 때문에 통상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의 독감 유행 시기를 고려해 10월~12월 사이에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백신은 접종 후 2주부터 항체가 생성되며, 평균 6개월의 효과가 지속된다.

 접종 대상자들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접종 일정에 맞춰 신분증, 산모수첩 등을 지참하고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어린이 접종대상은 생후 6개월에서 12세까지로, 생후 6개월에서 만8세 이하 어린이 중 생애 첫 접종자는 2회 접종이 필요하다.

 1회 접종대상자는 다음달 15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2회 접종대상자는 17일부터 접종을 시작하고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의 경우 접종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다음달 15일부터 11월22일까지, 만65세 이상 어르신은 다음달 22일부터 11월 22일까지 접종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임신주수에 상관없이 임산부를 대상으로 다음달 15일부터 무료 접종을 실시해 인플루엔자 감염에 의한 합병증으로 인한 태아 및 출생 6개월 미만 영아의 건강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취약계층의 가계부담 및 건강보호를 위해 계룡시에 거주하는 65세 이하의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다음달 25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무료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취약계층의 무료접종은 계룡시보건소에서만 가능하다. 

 계룡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의료기관은 13개소이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보건소 홈페이지 등에서 계룡시를 비롯한 전국 무료 접종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물론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일상 속 생활수칙 등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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