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서 언어교육과
직무 실습 거쳐 현지취업 모색

▲ 충남지역 고등학생들이 호주와 뉴질랜드 현장학습을 위해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내포=충청일보 이한영·박보성기자] 대전과 충남지역 직업계 고등학생들이 16일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시작했다.

조리, 건축(타일), 용접, 자동차정비, 뷰티(헤어), 전자, 전공서비스 등 7개 분야에서 선발된 대전지역 학생 40명은 오는 12월 8일까지 3개월 동안 호주 브리즈번시에서 현장학습을 하게 된다.

12개 분야 충남 학생들의 현장학습은 호주(40명) 시드니와 브리즈번, 뉴질랜드(9명) 오클랜드 등에서 이날부터 12주간 진행한다.

이들 학생은 현장학습 기간에 언어교육과 전공 실습, 산업체 직무 실습을 거쳐 현지 취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은 학생들의 활동 상황과 현지 소식을 학부모와 교사가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소셜미디어 소식란을 개설하고, 관리 교사를 파견해 현지에서의 모든 활동에 동행함으로써 안전한 현장학습이 되도록 했다. 

충남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은 교육청과 충남도 협력사업으로 12년간 이어져 왔다. 2022년까지 참여 학생을 최대 150명까지 확대하고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중심에서 독일, 영국 등 유럽으로 대상 국가를 넓힐 계획이다.

대전 실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은 지난 2012년부터 대전시교육청이 호주 브리즈번시 및 시에 위치한 교육기관, 현장 실습업체와의 MOU를 체결해 운영중에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호주 브리즈번시는 대전시와 자매결연한 도시로서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을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은 학생들의 글로벌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실업계고 취업률 향상 및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글로벌 현장학습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향후 글로벌 산업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현장학습이 해외 취업으로 연결돼 자신의 생애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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