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차단을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대책 발표가 있었고, 더 번지지 않도록 예찰은 물론 소독조치 강화 등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아침에 초기에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관리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실을 확인하면서 "관련 농장 돼지 3950두를 이날 안에 살처분하는 동시에 전국에 가축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고 대변인은 "저도가 오늘부터 47년만에 국민에게 개방됐다"며 "국민과 늘 함께하겠다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담겨져 있는 일이고, 무엇보다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 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지난 7월30일 저도에 다녀왔는데 당시 문 대통령이 '정말 아름답고 특별한 곳이어서 대통령 혼자 즐길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들이 함께 즐겨야겠다'라고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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