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은 비장애인 통합과정, 중증은 찾아가는 학습

▲ 충주시 장애인평생학습 반려동물 펫푸드 매니저 양성과정 수료식 모습.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전국 최초로 ‘장애 유형.정도별 평생학습 추진모형’을 개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평생학습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시는 장애 유형.정도별 평생학습 추진모형 개발에 성공해 체계적인 장애인 평생학습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장애인 평생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장애인 자립과 사회통합 구현을 위한 전문성과 특성화 실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이 모형은 시 등록장애인 1만3329명의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른 현황 분석결과에 기반해 장애인 평생학습사업의 구조화를 최초로 제시했다.

 시 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경증 장애인이 전체 장애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이들을 위한 시책자원활동가 양성과정과 장애인.비장애인 통합과정 운영 등 평생학습 특성화와 전문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중증 장애인일수록 여가.취미 교양프로그램 위주의 찾아가는 평생학습을 통해 학습 참여 편리성을 높여야 한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 충주시 장애인평생학습 반려동물관리사 양성과정 교육 모습.


 시는 이런 모형으로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장애인 평생학습 포럼 △수어교실 △평생학습동아리+장애인 연계 프리밀리(friend와 family) △장애인 반려동물을 만나다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과정 △장애인 평생학습 전문강사 양성과정 등을 운영해 240여 명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 평생학습 전문강사 42명을 양성했다.

 특히 장애인 반려동물을 만나다는 평소 접하지 못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 반려동물관리사 4명, 펫푸드매니저 13명을 배출하며 장애인도 충분한 학습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겼다.

 시는 이밖에 △장애인 다름의 평생학습 체험 △장애인 미디어 심리치유를 그리다 △청년강사와 장애인 공감을 꿈꾸다 등 전문화된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안종훈 시 평생학습과장은 “장애인 평생학습사업이 많은 성과를 내며 여러 시.군에서 벤치마킹과 문의가 오고 있다”며 “이를 특성화시켜 장애인 평생학습 선도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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