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스트레스 ‘싹’
군민 여가 장소로 인기

▲ 충북 영동군민탁구장에서 어르신들이 탁구를 즐기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민탁구장이 지역 노인들의 활력과 여가를 책임지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무더위도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찬 기운이 느껴지는 시기이지만, 영동군민탁구장은 지름 40㎜ 정도의 작은 공에 몰입해 활기찬 노년을 즐기는 이들로 열기가 가득하다.

지난 6월 레인보우탁구동우회와 소속 강사인 강혜정 코치가 신청해 선정된 '2019 어르신체육활동지원 탁구교실' 진행 후 지역 노인들의 탁구 인기가 뜨겁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이 접하기 쉬운 생활체육 교실을 운영해 노인의 건강 증진과 어르신 생활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40여 곳이 운영하고 있다.    

군은 지역 노인 동호인 수(60세 이상), 보유 탁구대 수, 참여 경력, 심장제세동기(AED)와 구급함 보유 여부, 홍보계획, 대회 참여 계획 등 제반서류를 꼼꼼하게 준비한 덕분에 사업에 최종 선정돼 내실 있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강습은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영동군민탁구장에서 60세 이상 노인 31명을 대상으로 전문강사의 열정적인 강의 아래 총 27회 열었다.

건강 유지와 친목 도모는 물론, 강스매싱과 함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자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유산소 전신운동으로 치매, 골다공증, 비만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혔다.

전문강사의 섬세한 맞춤 강의와 참여자들의 열정이 맞물리면서 참여자들의 실력이 몰라보게 늘었다.
현재는 프로그램을 종료했지만, 탁구교실에 참여했던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전히 건강한 땀방울을 나누고 있다. 

노인들 이외에도 많은 군민과 동호인이 군민탁구장을 찾아 건강을 챙기고 우정과 화합도 다지고 있다.

강혜정 강사는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땀을 흘리며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군민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군민탁구장은 3층 547㎡, 22조 규모로 영동읍 계산리 영동초등학교 옆에 있으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탁구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닦을 수 있는 탁구교실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운영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