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등 1982억 원 편성으로
올 예산 1714억 원 대비 268억 원(15.6%) 증액

[세종=충청일보 장중식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과도시건축박물관 건립 사업 등 행정중심복합도시 공공건축과 생활인프라 구축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행복도시 공공건축물을 효율적으로 건립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으로 1982억 원이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도 본예산 1714억 원 보다 268억 원(15.6% 증)이 증액 반영된 것으로, 내년도 행복청 전체 예산안 3370억 원의 58.8%를 차지한다.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박물관 등 문화시설 건립,  국가 및 지방 행정시설 건립 등이며 적기 준공을 위한 내년도 소요 예산이 전액 반영되었다.

특히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비는 2019년도 기본설계비 10억에 이어 잔여 기본설계비 10억이 추가된 것으로, 향후 국회의 사업계획 결정에 따라 적기에 설계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도시건축박물관 설계착수를 위해 기본설계비 50%인 8억5000만 원도 반영됐다. 국립박물관단지 내 최대 규모 박물관(1만7050㎡)인 도시건축박물관은 2023년 어린이박물관(개관)에 이어 2024년에 개관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국가기록 박물관과 디자인·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통합 수장고 등과 함께 국내 최초 박물관단지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도시내 주민을 위한 생활SOC 예산도 올해 대비 약 12.5% 증액한 1117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복합커뮤니티센터, 광역복지지원센터 등 주민 편의 증진 및 도시의 자족기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문화·여가시설 건립을 확대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2016년부터 추진해온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총사업비 422억 원)가 준공되면 청년일자리지원과 아동상담 등 복지수요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안석환 공공건축추진단장은 "2030년까지 행복도시가 차질 없이 건설될 수 있도록 이번 공공건축 예산안이 국회에서 최종 반영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