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보호·직업적응훈련센터 개소
35억원 투입 … "공공책임제 앞장"

▲ 청주시장애인주간보호·직업적응훈련센터 개소식에서 한범덕 시장과 하재성 시의회 의장 등 참석 내빈이 테이프커팅 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재남 기자] 충북 청주시가 18일 오후 2시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옛 차량견인보관소 부지 내에서 청주시 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청주시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2015년부터 장애인들을 마음 놓고 맡길 곳이 없다는 장애인 부모들의 시설건립에 대한 염원으로 추진됐다. 시는 3년여 동안 청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한 클러스터 기능의 장애인복지타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건립계획을 확정해 준공했다. 

센터는 국비 4억원, 도비 1억원, 시비 25억원, 특별교부세 5억원 등 총 35억5000만원을 들여 5930㎡의 부지에 지상3층, 연면적 1422㎡의 2개 동으로 건립됐으며 뇌병변과 발달장애인의 특화형 주간보호실과 30여 명의 훈련생을 위한 집단활동실, 직업훈련실을 갖췄다. 

이번 센터 건립에는 설계단계부터 장애인기관단체와의 간담회와 의견수렴을 통해 필요공간을 배치토록 노력했으며, 타 시설에서는 돌봄이 어려운 최중증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휠체어리프트를 별도 설치하는 등 이용장애인 편의 및 종사자들의 업무부담 경감에도 신경을 썼다. 

센터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기능 기초훈련, 직업기초 기능훈련, 직업생활 기초훈련 등 사회적응 훈련을 하고 지역 내 장애인 보호 작업장 14곳, 장애인표준사업장 6곳 등 고용시장으로 옮겨가 사회생활을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청주시 발달장애인은 등록 장애인 3만9655명 중 12.2%인 4845명으로 이들을 위한 직업적응훈련과 고용을 지원하는 시설은 충북지역 최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설 개소를 통해 지역 내 장애인가족들의 부양부담을 해소하고 맞춤형 직업적응훈련으로 취업을 통해 자활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 장애인 공공책임제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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