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조사 용역 마무리 단계
에어로폴리스서 입주기업 연계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경제자유구역에서 항공관련 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 첨단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이 본격화한다. 

충북도는 센터를 청주 에어로폴리스에 세워 이곳에 둥지를 틀 기업과 연계,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18일 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착수한 첨단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최종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용역은 에어로폴리스에 항공·방위 등 첨단산업 기업 집적을 통한 클러스터화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항공정비(MRO)단지 유치에 실패해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1지구는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입주를 희망하는 등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2지구는 산업용지 분양이 끝난 상태다. 항공과 물류, 철도 등의 관련 기업 16곳이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항공관련 첨단·물류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인 3지구는 경자구역 지정이 추진 중이다. 도는 이들 지구를 묶어 비즈니스센터가 중심이 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용역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센터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원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산자부의 경자구역 개발 계획 반영과 국비 지원 등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가 최근 경자구역 육성 방향을 기존 인프라 구축에서 일자리 창출 등 혁신성장 지원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첨단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는 사업비 290억원을 투입, 2021년부터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에어로폴리스 2지구에 부지 1만65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센터는 50개 업체가 각각 입주할 수 있는 스타트업 입주 오피스와 성장기업 입주 공간으로 꾸며진다. 제조시설 입주 공간, 지원시설, 공동장비센터 등도 구축한다.

창업과 벤처, 중소규모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견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유망기업 창업과 중소기업의 협업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센터가 건립되면 경자구역인 에어로폴리스의 혁신성장을 이끌 주체가 될 것"이라며 "첨단항공기업 간 협업과 기술집약적 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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