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동물 실험 연구
지방간 억제 효과 확인

[음성=충청일보 김록현기자] 농촌진흥청은 카레 원료로 사용되는 '강황'이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강황 추출물 농도에 따른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변화 등을 측정한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에서 강황의 특정 성분이 지방간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실험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4주간 저농도(50mg/kg/일)와 고농도(10mg/kg/일)의 강황 추출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결과, 중성지방은 대조집단을 10%로 봤을 때, 저농도 집단은 31%, 고농도에서는 49% 줄어들었다.

지방 생성을 억제하는 효소(AMPK3)는 저농도(36%)보다 고농도(46%)에서 증가해 강황 추출물이 지방 합성과 축적을 막는 데 도움이 됨을 확인했다.

총콜레스테롤도 저농도는 16%, 고농도는 42% 줄었으며 나쁜 콜레스테롤(LDL4)은 저농도에서 64%, 고농도에서 85%까지 억제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산 강황의 효과를 다시 확인함으로써 지방간을 예방하는 건강기능식품,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동휘 인삼특작이용팀장은 "강황 추출물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체적용시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천연 기능성 식품 원료 산업과 농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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