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이 봉사 행정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오지마을을 찾아 생활 불편을 속 시원히 해결해주는 이동민원 현장처리제가 19일 추풍령면 죽전리에서 열렸다.

군은 교통이 불편한 농촌지역 주민과 노약자의 군청 방문 불편을 해소하고 농번기 농업인들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2차례씩 이동민원 현장처리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영동군청 등 9개 기관·단체 60여 명으로 구성한 현장민원처리반이 마을을 찾았다.

복지, 환경, 농정, 산림, 부동산, 지적, 건축, 교통, 농기계수리, 농업기술교육, 상수도 관련 담당 공무원이 참여했으며, 각종 공부와 지적도 등을 비치 후 생활민원 처리와 친절하고 꼼꼼한 상담으로 주민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해당마을뿐 아니라 인근 마을에서도 많은 주민이 찾아 그동안 쌓여있던 답답함과 애로사항을 속 시원히 해결했다.

경찰서, 농협, 한전, KT, 한국국토정보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 군 자원봉사센터, 보건소 등도 참여해 각종 생활 상담, 이미용 봉사, 이동 빨래방, 건강 상담 등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분야별 맞춤형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군은 주민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귀담아 듣고, 군민에게 한층 더 다가가는 소통 채널로 적극 활용하며, 주민 감동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동민원 현장처리제는 농번기 바쁜 주민들의 각종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군민의 근심을 덜고 작은 불편사항까지도 세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동민원 현장처리제는 상반기 상촌면 궁촌1리, 심천면 고당1리에서 실시했으며, 하반기에는 이날 추풍령면 죽전리에 이어 오는 10월 31일 매곡면 어촌리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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