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애(愛) 희망을 나누다' 슬로건...'치매중풍 걱정없는 괴산' 실현

[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 보건소는 지난 18일 보건소 다목적실과 괴산읍 동진천변 일원에서 '치매극복·걷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12회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기념해 지역 치매환자와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치매환자와 가족,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지역주민, 치매파트너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군 보건소 다목적실에서 열린 1부 행사에서는 박경영 중원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서 '치매인식개선 및 치매파트너의 역할과 활동'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치매극복선도대학으로 지정된 중원대학교 치매파트너와 함께 '치매 애(愛) 희망을 나누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동진천변을 행진하면서 치매에 대한 고통을 함께 나눠 치매를 극복해 나가자는 캠페인을 펼쳤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치매극복의 날 행사를 통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며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희망 공동체 괴산군을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치매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043-830-2365)로 문의하면 된다.

 치매극복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가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995년에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치매극복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2008년부터 매년 9월 21일을 기념일로 지정, 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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