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는 경기도 파주,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최초로 발생한 가운데 지역 내 유입방지를 위해 거점소독시설(사진) 2곳을 설치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가축질병 위기단계가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성환읍과 병천면에 2개의 거점소독시설을 신속히 설치해 축산 관련 차량이 농장출입 전 소독을 실시하고, 내년 2월까지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질병의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는 쥐 등 야생동물에 대한 긴급 방역을 위해 양돈농가에 쥐약 500㎏, 소독약 4000㎏, 생석회 80㎏를 공급하고 있다.

 시는 21일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와 25일 개막하는 천안흥타령춤축제2019를 앞두고 양돈농가의 참석 금지를 관련 부서, 협회, 기관 등에 당부했으며, 양돈농가의 모임 또한 금지토록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역학농가 2건에 대해 이동제한 및 임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의심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긴급예찰, 임상예찰 등 특별 관리하고, 매일 소독 등 돼지농장 현장 방역활동에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천안에는 87개 양돈농가에서 25만마리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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