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총 365건 의견 검토
보육·돌봄 분야 130건 최대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도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초저출산 극복을 위한 도민의 제안사항을 바탕으로 '저출산 극복 정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김용찬 행정부지사와 도·시·군 인구정책 실·과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보고회는 도민 제안 검토 결과 보고, 추진 상황 설명, 신규 시책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이번 보고회에 앞서 지난 6월 26일 연 초저출산 극복 대토론회에서 취합한 도민제안 총 365건 중 단순의견 85건을 제외하고 280건에 대해 정책 반영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도민 제안은 △보육·돌봄 130건 △일자리·청년 61건 △결혼·임신·출산 48건 △교육 38건 △주거 3건 등으로, 보육·돌봄 분야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날 보고회에서 발표한 도민 제안 검토 결과에 따르면, 도민 제안 중 101건이 이미 추진 중인 사항으로 나타났으며 정책에 바로 반영한 사항은 57건이다. 

그 외에 장기적 검토가 필요한 과제 55건과 현실적으로 수용이 어려운 제안 67건이 있다. 

도에서 정책에 바로 반영한 제안사항은 청년 대상 결혼자금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가칭)행복결혼공제사업, 가구 소득에 관계없이 첫 아이 출산 시 산후조리도우미 파견, 생애주기별 부모 교육 시스템 구축과 이력 관리제 도입 등이다. 

도는 정책에 반영 가능한 제안에 대해서 관계기관 및 서비스 대상자 등과 논의해 시행시기 등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보고회에서는 다자녀 가구 풍수해보험 지원, 미세먼지 안심 어린이집 조성 시범사업 등 2020년 신규 시책 총 24건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정구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이번 토론회는 초저출산 극복 대토론회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오늘 논의한 내용을 종합해 도민과 공유하고 제안 당사자에게는 문자 등 직접 결과를 안내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저출산 극복 정책을 마련키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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