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280회 충북 괴산군의회 임시회에서 군 공무원 인사 문제가 군정 질문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주민참여예산제'와 '괴산군 다양한 위원회 운영실적 및 향후 운영계획' 등에도 의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하지만 특정 의원들만 질문을 하거나 사업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제안 등이 부족했던 부분은 아쉬움으로 나타났다.

 집행부인 괴산군도 군정 질문에 대한 자료 준비 등이 부족해 의원들이 서면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김낙영 의원이 효율적인 인사 문제와 관련해 먼저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군의 인력 관리가 부족하고 모두가 인정하는 투명한 인사나 성과급 제도가 자리 잡아야 하나 부족한 부분이 많아 공직사회에 일하고 싶은 분위기가 잘 조성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행부의 인사 시스템이 직렬에 맞게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력 배치 문제를 지적했다.

 안미선 의원은 "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괴산읍에만 구성돼 있을 뿐, 면 단위에는 위원회가 구성돼 있지 않고 있다"며 "주민참여예산제가 실질적으로 괴산군민 모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인사 문제와 관련해 인력 부족으로 인한 사업부서 업무 추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예상 퇴직 결원과 예상치 못한 변수 등을 고려, 예비 자원을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일하고 싶은 조직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해서는 "주민참여예산 우수 지자체를 벤치마킹,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군민을 직접 찾아가 읍·면 별 주민참여예산 의견 수렴의 장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신송규 의원은 군의 다양한 위원회 운영 실적과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신 의원은 "군의 주요현안 사업에 대해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수 많은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며 각종 위원회의 운영 현황과 추진 실적을 물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위원회 수가 89개로, 지난 해 대비 3개가 더 신설돼 운영되고 있다"며 "연말에 위원회를 전수조사, 통합 가능한 위원회의 통합 운영과 한시법 또는 현안 종료로 인해 폐지할 수 있는 위원회는 폐지함으로써 효율적인 관리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의원들은 군정 주요 현안사업 전략적 홍보 계획, 통합중간지원조직 운영 계획, 괴산소식지 발행 효과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과 제안을 했다./괴산=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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