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해미읍성에서 열린 하반기 둘째 공연은 전통 춤과  퓨전국악 음악으로 성곽을 촉촉히 적시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주말인 지난 21일 충남 서산시 해미읍성(사적 제116호) 토요상설 '야단법석-신명날제'가 비가 내리는날을 맞아 추억을 찾아 온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하반기 두번째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퓨젼국악 그룹 '예다(대표 이허련)'가 출연해 판소리 쑥대머리를 비롯해 소금ㆍ대금 ㆍ해금ㆍ태평소ㆍ피리 등 정통 퓨전연주 음악을 선보이고 서울에서 활동하는 장혜수 무용가의 부정풀이 춤은 때 마침 내리는 비를 그치게 하는 신기함도 연출했다.
 특히 서산에서 활동하는 차세대 무용가 박소정 씨의 태평무, 부채산조 전통 춤 공연은 해미읍성을 찾은 관람객의 시선과 큰 박수를 받았다.
 전주에서 성지순례차 일행과 함께 왔다는 A씨(여 56세)는 "호야나무와 어울어진 대금산조는 가을비 처럼 마음을 적시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산=송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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