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주말인 지난 20일 레저기구 2척에 4명, 좌초 침수 어선 1척에 3명을 구조했다고 21일 밝혔다.
 태안해경은 20일 낮 12시 11분 충남 태안군 남면 거아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 중 갑자기 레저보트 엔진 시동이 안 걸린다는 신고를 받고 해상경비 중인 P-99정(정장 허의영)을 급파, 신고자 A씨(41)와 동승자 B(42)·C(35)씨 등 3명을 구조했다.
 오후 1시 30분쯤에도 레저보트 탑승자 D씨(45)가 태안군 안면읍 황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를 끝내고 귀항하다 부유 폐로프를 피하려 후진 기어를 급하게 넣으면서 갑자기 프로펠러가 돌지 않는다며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안면파출소(소장 이상길)는 민간구조선을 긴급 동원해 D씨를 구조하고 레저보트는 안전 장소로 예인했다.
 앞서 오후 1시 20분쯤에는 태안군 모 항 인근 해상에서 풍압류에 밀려 좌초된 연안복합 어선 B호(6.63t)에서 3명을 구조했다.
 신고를 받은 모항파출소(소장 정이재)는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 좌초 어선을 끌어내고 선저 파공으로 인한 기관실 침출수을 배출함과 동시에 모항으로 긴급히 예인했다.
 항포구에 도착 후 해경구조대는 재차 잠수해 선저 파공 부위를 봉쇄하고 추가 이상이 없음을 최종 확인한 뒤 상황을 종료했다.
 /태안=송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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