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지역 나들가게 상당수가 국내 경기 침체로 지난해 보다 매출액과 이용고객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충남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천안지역 나들가게를 대상으로 일본 수출규제 피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상공인 매출과 방문객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으며 주요 요인은 국내경기 침체로 조사 됐다.

 설문에 참여한 나들가게 39개 점포 중 31개 점포 79.5%가 작년 대비 하절기 매출액이 감소했고, 25개 점포 64.1%가 이용고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매출 감소 원인으로는 △경기변동이 41.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주변 상권변동 23.1% △정부정책15.4% △인구변동 5.1% 순 이었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가 매출 및 이용고객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25.6%인 반면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응답이 53.8%로 2배 이상 많아 최근 소상공인의 매출 변화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영향보다 국내 경기 침체로 인한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일본제 수입맥주, 과자 등의 재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통업체에서도 반품을 거부하는 등 일본 수출규제 및 관련 이슈들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응답도 있으나 이러한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충남제진흥원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충남 보부상 콜센터가 소상공인 지원사업 안내, 애로사항 접수 등 다양한 지원을 마련하고 있으며 콜센터를 통해 소상공인 온라인 마케팅 비용 지원 등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사업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콜센터는 일본 수출규제 애로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누구라도 애로사항을 접수할 수 있다"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대표번호(☏041-424-400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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