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어문학부 문현미 교수(62)가 지난 21일 서울시 송파구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3회 한유성문학상 시상식에서 시집 '바람의 뼈로 현을 켜다'로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유성문학상은 송파산대놀이와 송파다리밟기 복원을 주도한 인간문화재 49호 한유성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이날 시상식은 한유성문학상위원장 황상순 시인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전 한국시협회장 이건청 시인이 축사를 나태주, 신달자 시인이 격려사를 전했다.

 문 교수는 "자칫 명맥이 끊어질 수 있었던 소중한 민족 문화를 80여 년간 지켜내신 인간문화재 한유성 님의 헌신 앞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그동안 쌓였던 온갖 껍데기들, 수많은 나의 군상들을 부수고 깨뜨려 새로운 날개를 펼치고 날아 오르겠다. 시의 길을 가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올해 수상자가 되신 문현미 시인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한유성 님을 잊지 마시고 작품 활동에 정진하셔서 송파를 빛내는 대문호로 자리 매김하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교수는 지난 1998년 시와 시학으로 등단해 시집 기다림은 얼굴이 없다, 아버지의 만물상 트럭, 바람의 뼈로 현을 켜다 등을 펴냈으며 현재 백석대 도서관장, 산사 현대시100년관장, 보리생명미술관장 등을 맡고 있다./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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