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심포지엄 "균형발전 실현"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두 번째)와 이인영 원내대표(〃 세 번째)가 지난 2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세종의사당 설치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범여권의 활동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세종의사당 설치가 행정의 효율화를 통한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데 뜻을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특별위원회가 연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투톱이 출동해 세종의사당 설치에 전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위공동위원장인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세종시민들이 잘 지키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여기까지 왔다"며 "1년 출장비가 40억~50억원에 달하는 등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는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 기능은 세종에 가야 한다"고 겅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국회 내 의사 결정과 올해 중으로 설계비를 집행하는 일이 남아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올해 예산에 10억원이 설정돼 있고, 내년 예산 10억원도 계류 중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세종의사당 입지와 규모 등을 결정하고 설계를 빨리 해 가능한 한 오는 2025년까진 건물을 짓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했다.

이 원내대표 또한 축사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설계하고자 했던 꿈은 더 강해졌다"며 "국민의 염원과 명령을 받아 국회 세종의사당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공동위원장인 박병석 의원은 수도권 과밀·집중화 현상에 의한 폐해를 거론하며 "국회 세종의사당 유치가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중 핵인 만큼 당 차원의 총체적 노력으로 반드시 관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최근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대해 "청와대 2집무실의 설치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가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국회 세종의사당은 효율적인 국정운영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제"라며 "이번 국토연구원 용역을 통해 설치 방안이 도출된 만큼 후속조치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세종 국회의사당 이전 규모에 대해 세종시 소재 소관부처 상임위원회 11개(B1+과기위) 및 예결위원회를 이전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B1 상임위는 기재위·정무위·교육위·행안위·문체위·농해수위·산자위·보건복지위·환노위·국토위 등이다.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입지로는 앞서 발표한 용역결과와 마찬가지로 '세종청사 호수공원과 인접한 전월산 남측 50만㎡'를 최적안으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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