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단양군의 청사진을 디자인하는 군 발전계획 수립에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2030 단양군 미래비전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과정에 민간단체, 지역주민, 학생 등으로 구성된 군민참여단이 발족돼 참여하며, 민·관·연 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군민참여단은 지역발전에 관심 있는 일반 주민, 중·고등학생과 관내 30여개 민간단체 등 130여명으로 구성돼  지난 6월 26일 단양군 평생학습센터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단원들은 바쁜 농번기와 일상 속에서도 지역경제·관광, 도시기반시설, 의료보건·복지, 농업농촌·생활, 교육청소년, 문화예술·체육, 안전·환경 등 7대 부문별 의제를 단기, 중장기로 나눠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지난 20일에는 단양관광호텔에서 60여명의 단원이 참여한 가운데 수렴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토론하기 위한 종합워크숍도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단원들은 7개 분과별로 나눠 제시된 180개 의제에 대해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사업과 시급한 사업 등을 토의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합적으로 정리된 내용은 발전계획 용역을 수행 중인 충북연구원의 검토를 거쳐 ‘2030 단양군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주민의 다양한 현장목소리를 보다 자세히 듣고 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군민참여단의 활동이 앞으로 공청회 등 기존 소극적인 주민참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수원 군민참여단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하듯이, 이번 군민참여단 활동을 통해 단양군의 현황과 미래 나아갈 바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군민참여단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활동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