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만두 부문 등 3관왕

▲ 지난 20일 열린 23회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옥천 이석 해물칼국수&왕만두가 만두 부문 대상을 수상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의 향토음식이 지난 20일 열린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옥천군은 충청북도 주최, ㈜MBC충북 주관으로 열린 23회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3개 부문에 40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향토음식 부문에서 올해 옥천군향토음식경연대회 대상 수상업소인 토박이네(대표 김석환·동이면)가 금상, 만두요리 부문 이석해물칼국수&왕만두(대표 이석수·옥천읍) 대상, 향토음식거리(전시) 부문 청산추어탕(대표 오한섭·청산면)이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향토음식 부문 금상을 수상한 토박이네는 옥천의 청정지역 맑은 물에 서식하는 모래무지에 옻이 오르지 않는 옻과 올갱이로 만든 육수에 무, 시래기, 능이버섯 등을 넣고 만든 ‘참옻 올갱이 모래무지 조림’과 도리뱅뱅을 밑반찬으로 먹음직스러운 한 상을 차려냈다.

만두 부문 대상 ‘이석해물칼국수&왕만두’는 고기만두, 김치만두, 새우만두뿐 아니라 청양고추를 첨가한 땡초 만두와 미친 왕만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이석해물칼국수만의 튀김 왕만두와 튀김 치즈롤 만두(팔뚝 만두)로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향토음식거리 부문 청산 추어탕은 인근에서 잡은 싱싱한 민물 생선으로 만든 생선국수와 도리뱅뱅, 능이버섯무침, 고추에 싼 미꾸라지튀김, 뚱채나물 등 맛깔나는 밑반찬을 곁들인 특색 있는 상차림으로 옥천의 맛을 선보였다.

경연대회 입상자에게는 상장을 수여했고, 입상업소는 ‘향토음식경연대회 수상업소’ 현판을 준다.

심사가 끝난 후에도 옥천군 참가업소 부스에는 출품한 음식을 시식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옥천군 향토음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수상업소는 도 경연대회 수상경력에 따른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고객에게 최고의 맛과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향토음식 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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