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기원 기도회 시작으로 콘텐츠·행사 신규 구성 등
차별되는 행사 만들기 도모

[금산=충청일보 최성열 기자] 충남 금산군은 지난 20일 성공을 기원하는 '진악산 마당바위 기도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38회 금산인삼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진악산 마당바위 기도회'는 축제 시작 일주일 전 금산에 인삼을 처음 재배한 강 처사의 진악산 산신령 기도회를 재현하는 행사다.

 이날 문정우 군수와 장호 문화원장 및 제원위원 등이 강신례, 기도문 낭독, 목례, 음복, 촛불 소등 등의 순으로 축제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 인삼축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남이면 성곡리 개삼공원에서 진행되는 개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금산축제관광재단이 지난 5월 공식 출범하면서 금산인삼의 역사·전통성과 현대적 가치에 초점을 두고 '금산인삼, 천오백년의 가치를 담다'를 주제로 구성, 새로운 변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지난 해 대비 금산인삼문화촌, 강처사 마을, 청소년 문화난장, 인삼골 홍보장터 등의 콘텐츠가 보강됐다.

 행사장은 체험과 판매구역을 전략적으로 구분, 구역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축제 브랜드 강화를 위한 BI(Brand Identity) 제작, 모바일 및 SNS 홍보 강화, 열차 이용 고객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 운행 등도 올해 변화된 모습이다.

 최근 금산인삼축제에 가족층의 방문율이 급증하고 있어 어린이들이 행사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건강놀이터를 새롭게 구성했다.

 자연과 모험을 테마로 트램펄린과 볼풀장, 흔들다리와 터널놀이, 오두막 나무블록 쌓기, 버블 체험 등 어린이 상상력을 높이는 이색 놀이터로 구성돼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백제시대 강처사 인삼 설화를 소재로 한 강처사 마을에서는 약탕기를 이용한 효자탕 만들기, 백제시대 복식 체험, 관음굴 소원지 등의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여기에 인삼씨앗 고르기, 인삼 깎기·접기·말리기 등 인삼전통문화 체험과 맷돌·지게·키 등 전통도구 체험도 금산인삼문화촌에 들어선다.

 인삼공방거리에서는 인삼주병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머그컵 만들기, 캘리 배지 만들기 등의 인삼아트체험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다.

 엄마와 딸을 위한 건강미인관에서는 동안 메이크업, 네일아트,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다양한 미용 콘텐츠가 축제의 재미를 더해준다.

 관광객 동선을 고려한 행사장 구성과 개성 넘치는 포토존, 관람객 편의를 위한 각종 시설물 설치, 금산의 우수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하는 인삼골 홍보장터 등 다각적 측면에서 축제 구성에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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