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봉헌 90주년 기념 종소리 축제 열려

[당진=충청일보 최근석 기자] 충남 내포지역 천주교 문화유산의 거점이자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당진 합덕성당에서 지난 22일 성전봉헌 90주년을 기념하는 종소리 축제가 열렸다.

 합덕성당 종소리 축제는 지난 2017년 127년 만에 12개의 종을 복원한 기념으로 제1회 음악회가 개최된바 있으며, 올해는 성전봉헌 90주년을 기념해 축제 명칭을 변경해 개최됐다.

 특히 올해 축제는 2021년 개최 예정인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의 사전홍보를 겸해 행사의 격을 높였다.

 축제는 당진시 홍보대사이자 당진의 며느리로 유명한 안소미 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당진지구연합성가대와 합덕성당 성가정 노인대학, 합덕성당 성가대 등의 음악 향연과 더불어 판토마임 공연이 어우러지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합덕성당 허숭현 신부는 "성당의 종소리는 속세의 분주함을 한켠으로 몰아두고 순교자의 땅 내포를 시간 속의 성전으로 만들어 간 것"이라며 "2020년은 양촌공소를 시작으로 한 합덕성당 설립 130주년으로 더욱 풍성한 종소리 축제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쌍의 종탑으로 유명한 합덕성당은 내포 천주교 문화유산으로, 많은 천주교 신도가 찾고 있으며, 최근 합덕성당 미디어 파사드 영상 및 셀프웨딩 촬영 등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으로도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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