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왕암동서 3명 사망
이르면 내달 검찰 송치

[제천=충청일보 이재남기자]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천 왕암동 화학업체 폭발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최근에 발생한 제천 화학업체 폭발사고에 대한 최종 결론을 지은 뒤 이르면 다음 달 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일부 관계자들을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대상자가 누구인지, 혐의는 무엇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식 결과를 토대로 폭발사고 원인과 관련 업체들의 책임소재 그리고 사고 발생 전 상황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모두 마무리 짓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13일 A 화학업체 신축 공장 1층 작업실에 설치된 반응기 시험 가동 중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모 대기업 소속 연구원과 화학업체 근로자 등 3명이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반응기에 화학물질을 주입 후 스팀으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충주고용노동지청이 작업지시서를 확인한 결과 나트륨, 멘솔, 에틸벤젠, 염화제2철 등 4개 화학물질이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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