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재석 기자]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23일 충북원예농협 청주지점을 찾아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A차장(45·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차장은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원구 충북원예농협 청주지점을 찾은 B씨(77)를 만났다. 

당시 B씨는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현금 1400만원을 찾으려 했다. 

불안에 가득 찬 B씨가 "1400만원을 출금해 달라"고 하자, A씨는 수상함을 느꼈다.

A씨는 B씨에게 기다려 달라고 했고, 이윽고 그의 휴대전화로 국제전화가 걸려오는 것을 확인했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A씨는 B씨의 계좌 인출중지를 한 뒤 즉시 경찰에 연락했다. 

A씨는 1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예방한 공을 인정받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을 준 은행원에게 감사하다"며 "끊임없이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 금융기관 함께 예방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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